우리가 살고 있는 21세기는 국가간의 정보전쟁이 펼쳐질 것이라고들 말하는데, 우린 그런 시대가 와도 국제적으로 낙오하지 않고 계속 성장 발전할 수 있는지 그것이 또한 궁금하다. 다시 말해 정보화 시대에 있어서 한글의 역할은 어떠한지, 한글이 과연 세계 으뜸의 문자로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지 그것이 알고 싶다. 동국대학 전산학 교수인 변정용 씨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저는 한글이야말로 컴퓨터와 아주 궁합이 잘 맞는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글에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표기할 수 있는 수학적 원리가 숨어있기 때문이죠. 수학은 0에서 9까지의 열 개의 수로 무한한 숫자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음악도 그렇죠. 서양 음악은 도,레,미,파,솔,라,시의 7개의 음만을 가지고 모차르트의 고전 음악으로부터 우리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랩 음악에 이르기까지 무궁무진한 음악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한글의 경우도 똑같습니다. 한글 자모 24자의 유한수의 기호와 몇 가지 규칙만으로 무한수에 가까운 천지자연의 소리를 만들어 표현하는 방식이 바로 한글의 특징입니다. 그런 점에서 한글은 다른 어떤 글자보다 과학적 이며, 또한 현대 첨단 과학의 산물인 컴퓨터 원리와 매우 잘 맞는 글자입니다.”
한글이 로마자보다 컴퓨터에 적합한 또 하나의 이유는 자판에 글자를 배열할 때 타자 효율을 높이기 위하여 오른손과 왼손을 번갈아 사용하고 집게 손가락과 가운데 손가락을 좀 더 자주 사용할 수 있도록 배열해야 하는데 로마자의 경우 음절의 구성에서 자음과 모음의 배합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자판의 배열이 매우 어렵다. 그런데 한글은 ‘자음+모음’또는 ‘자음+모음+자음’의 두 가지로 매우 일정하다.
서양에서 쓰고 있는 알파벳은 발명된 것이 아니고 오랜 세월을 거쳐 수많은 사람들을 통해 전해져서 형성된 것이다. 이와는 달리 한글은 실제로 발명된 것이다. 특히 세종대왕이 음절을 초성,중성,종성으로 나눈 것은 참으로 놀라운 발견이다. 그 당시 중국에서조차 음절을 그와 같이 자음, 모음으로 분석하는 방법을 몰랐다. 현재 쓰고 있는 한글 자판에선 자음과 모음의 개수가 비슷해져서 왼손과 오른손에 대한 자판 배열이 창제 당시 이미 고려되어 있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이 한글이 과학적인 문자라는 증거이며 정보화 시대에 매우 적합한 문자라고 할 수 있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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