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유키코 씨가 한국말로 처음 인사할 때는 한국사람인 줄 알았어요.
유키코: 아직 한국말에 익숙하지 못한데 토마스 씨가 외국사람이어서 그런가 봐요.
토마스: 한국말의 억양이나 감정표현이 너무 자연스럽고 유키코 씨 표정이 한국의 정서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 같아요.
유키코: 한국에 오래 살다 보니 저도모르게 한국사람을 닮아가나 봐요.
토마스: 언어란 한 인간의 사상이나 감정을 나타내고 그 시대의 문화적 배경이 배어있기 때문에 생활환경의 많은 영향을 받겠지요.
유키코: 그런데 요즈음은 사회환경이 급속도로 변하면서 새로운 언어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어 정신이 없어요.
토마스: 맞아요. 특히 요즘 신세대들이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대화는 우리처럼 교과서로 배운 한국어 실력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요.
유키코: 특히 인터넷에 들어가 보면 더욱 실감이 나요. 아무리 언어에도 생명력있어 새롭게 생겨나기도 하고 사멸하기도 한다지만 요즘은 너무 심한 것 같아요.
토마스: 그렇지만 할 수 없지요. 시대의 흐름을 누구도 거역할 수 없잖아요.
유키코: 인터넷상의 정보는 너무 많아 감당할 수가 없어요. 알 수 있는 것보다 놓치는 게 훨씬 많아요. 더구나 인터넷은 대부분 영어로 많은 정보가 제공되기 때문에 더욱 스트레스가 쌓여요.
토마스: 덕분에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겠군요. 어차피 정보란 언어를 통해서 얻을 수밖에 없으니까.
유키코: 누굴 약올리는 거예요? 영어 공부, 한국어 공부…… 어학공부 때문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지 아세요? 제발 언어가 하나로 통일되었으면 좋겠어요.
토마스: 맞는 말이에요. 하나의 정보를 세계 시민들이 알기 위해서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의 낭비예요.
유키코: 토마스 씨도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하세요. 한국어는 하나의 국어라는 의미가 있잖아요. 한국어만 공부하면 다른 외국어를 공부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도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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