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을 사랑한 호랑이 아가씨

김현을 사랑한 호랑이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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声音来自于오디오클럽---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讲述的都是一些传统的韩国故事,发音清晰,适合韩语高级的同学练习听力。



1 김현이 만난 아름다운 아가씨


옛날 신라 사람들은 해마다 봄이 되면 절의 탑을 돌며 소원을 빌었다. 사람들은 이것을 탑돌이라고 불렀다. 특히 흥륜사라는 절은 탑돌이로 유명했다. 사람들은 흥륜사에서 탑돌이를 하면 무엇이든 원하는 대로 된다고 믿었다. 그래서 봄마다 많은 사람들이 흥륜사로 소원을 빌러 갔다.어느 날 김현이라는 젊은이도 흥륜사 탑을 돌며 소원을 빌었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탑을 돌다 보니까 어느새 밤이 되었다. 사람들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김현 혼자만 남게 되었다.그런데 갑자기 다른 사람의 발소리가 들렸다. 다른 사람이 김현의 뒤를 따라 탑을 돌고 있는 것 같았다. 김현은 누구의 발소리인지 궁금했다. 김현은 빨리 걸어서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보려고 했다. 얼마 후 뒷모습이 보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가씨의 뒷모습이었다.김현은 아름다운 아가씨에게 말했다.“기도를 방해해서 미안합니다. 이야기 좀 해도 될까요?”김현의 말을 듣고 아가씨가 뒤를 돌아보았다. 까만 눈은 별처럼 빛났다. 입술은 꽃처럼 붉었다. 아가씨는 정말 아름다웠다. 김현은 아가씨에게 한눈에 반했다.하지만 김현은 마음을 감추고 말했다.“시간이 많이 늦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어떨까요?”김현의 말이 끝나자, 아가씨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대답했다.“저도 마침 돌아가려고 생각했습니다.”김현은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 같았다.김현은 아가씨와 함께 걸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사실 저는 아름다운 아내를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아가씨가 살짝 미소를 지으며 김현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저도 같은 기도를 했어요. 멋진 남편을 만나게 해 달라고요.”말을 마친 아가씨는 부끄러운 듯이 고개를 숙였다.김현은 아가씨의 말에 용기를 얻어 조심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달빛 아래에서 아름다운 아가씨의 얼굴이 하얗게 빛났다. 김현은 아가씨를 보며 정말 행복했다. 두 사람은 밤이 깊도록 함께 있었다.



2 아가씨와 호랑이 형제들


새벽이 되자 아가씨가 갑자기 일어서며 말했다.“벌써 아침이에요. 집으로 돌아가야겠어요.”김현은 뛰어가려는 아가씨를 붙잡으며 말했다.“기다려요. 내가 집까지 데려다 줄게요.”아가씨는 슬픈 목소리로 대답했다.“아니에요. 저 혼자 가겠습니다.”김현은 아가씨와 헤어질 수 없다고 생각했다. 김현은 아가씨에게 말했다.“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렇게 당신을 보낼 수는 없어요. 당신 집이라도 알아야겠어요.”하지만 아가씨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저 혼자 가겠습니다. 절대로 따라오지 마세요. 부탁입니다.”아가씨는 달아나려고 했다. 김현은 절대로 아가씨를 보낼 수 없었다. 아가씨는 할 수 없이 김현과 함께 자신의 집으로 갔다.숲 속으로 한참 들어가자, 작은 초가집이 보였다. 머리가 하얀 할머니가 나와서 아가씨를 기다리고 있었다. 할머니는 걱정하는 얼굴로 아가씨와 김현을 쳐다보았다. 아가씨는 할머니에게 밤새 있었던 일을 모두 이야기했다. 할머니는 걱정하며 말했다.“네게 좋은 일이구나. 그리고 이미 일어난 일이지. 하지만 참 걱정이 된다. 네 오빠들이 돌아올 시간이다. 어서 저 사람을 숨겨 주어라.”아가씨는 김현을 데리고 급하게 부엌으로 갔다.조금 뒤에 호랑이 세 마리가 으르렁거리면서 들어왔다. 그러고는 사람의 목소리로 말했다.“이게 무슨 냄새야? 사람 냄새 아니야?”“사람 냄새인데?”“먹이가 집 안에 스스로 들어왔구나. 오늘은 참 운이 좋네.”할머니와 아가씨는 깜짝 놀라며 호랑이들을 막았다. 집 안에 사람이 없으니까 나가라고 했다. 호랑이들은 아가씨와 할머니를 밀고 부엌으로 들어가려고 했다.이때 하늘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렸다.“네 이놈들! 사람을 너무 쉽게 죽이는구나. 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아직도 더 죽이려고 하느냐? 용서할 수가 없다. 내가 벌을 내리겠다. 너희 중 한 놈을 죽이겠다.”호랑이들은 놀라고 무서워서 벌벌 떨었다.이때 아가씨가 호랑이들에게 다가가며 말했다.“오빠들은 지금 멀리 도망가세요. 그리고 잘못을 뉘우치세요. 제가 오빠들 대신 벌을 받겠어요.”호랑이들은 기뻐하며 물었다.“정말이냐? 정말 고맙다.”호랑이들은 곧 달아났다.



3 호랑이 아가씨의 슬픈 부탁


호랑이들이 도망가자, 아가씨는 부엌으로 갔다. 아가씨는 눈물을 흘리며 김현에게 이야기했다.“당신이 모두 보았으니 숨기지 않겠어요. 저는 여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사실은 호랑이입니다.”김현은 너무 놀라서 말을 하지 못했다. 아가씨는 김현의 표정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만은 진심이었어요. 믿어 주세요.”김현은 그 말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호랑이라도 상관없다고 말했다.아가씨는 울면서 계속 이야기했다.“저는 오빠들 대신 하늘의 벌을 받아야 합니다. 제가 죽어야 한다면 당신 손에 죽고 싶습니다.”김현은 아가씨가 불쌍해서 마음이 아팠다. 김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우리는 서로 사랑합니다. 당신은 나를 살리려고 벌을 대신 받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당신을 죽입니까?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아가씨 눈에는 눈물이 가득했으나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했다.“당신은 제가 호랑이라는 것을 알고도 저를 사랑해 주었어요. 그 사랑에 꼭 보답하고 싶어요. 제가 내일 사람들 앞에 나타나 으르렁거릴 거예요. 임금님은 호랑이를 잡는 사람에게 큰 상을 주신다고 할 거예요. 그러면 당신은 저를 뒤쫓아 숲으로 오세요. 숲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김현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저는 할 수 없어요. 저는 당신을 죽이고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저는 못 해요.”아가씨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 제가 죽으면 우리 가족이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큰 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제가 죽어야 한다면 꼭 당신 손에 죽고 싶어요. 제발 제 소원을 들어주세요.”김현은 아가씨의 부탁을 더 이상 거절할 수가 없었다. 김현은 눈물을 흘리며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4 죽음으로 사랑에 보답한 호랑이 아가씨


다음 날 마을에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났다. 아무도 호랑이를 잡지 못했다. 임금님은 호랑이를 잡는 사람에게 큰 상을 주겠다고 했다. 김현은 관리를 찾아갔다. 김현은 관리에게 자기가 호랑이를 잡겠다고 했다. 관리는 김현을 데리고 얼른 임금님께 갔다. 김현은 슬픔을 참고 임금님께 말했다.“제가 호랑이를 잡아 오겠습니다. 저 혼자 가게 해 주십시오.”임금님은 크게 기뻐하며 김현을 보냈다.김현은 호랑이가 나타난 장소로 갔다. 그는 떨리는 손으로 칼을 잡았다. 호랑이는 김현을 보자 갑자기 숲으로 달아났다. 김현은 호랑이를 따라갔다. 호랑이는 아가씨로 변해 있었다. 김현을 보고 아가씨는 반갑게 웃으며 말했다.“약속을 지켜 주어서 고마워요. 부탁이 하나 더 있어요. 제가 죽으면 절을 짓고 불경을 읽어 주세요. 저를 사랑한 당신의 마음이라고 생각할게요.”말을 끝내고 아가씨는 김현의 칼로 자신의 몸을 찔렀다. 김현이 말릴 사이도 없었다. 김현은 피를 흘리는 아가씨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아가씨의 몸은 다시 호랑이로 변해 있었다.김현은 죽은 호랑이를 안고 마을로 돌아왔다. 사람들은 김현의 용기를 칭찬했다. 하지만 김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임금님께 상을 받은 김현은 아가씨와 약속한 대로 절을 지었다. 그리고 항상 불경 읽는 소리가 끊이지 않게 했다. 김현은 호랑이 아가씨를 영원히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김현은 자신과 아가씨의 일을 글로 남겼다. 그것이 이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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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户评论
  • 1331668ihvl

  • 仙音沉思

    能聊一晚上,都聊什么呀?

  • 1331668ihvl

  • 项羽的小妾

    太可怜了

  • 项羽的小妾

    但愿男的不要抓可爱的老虎

  • 1396567qjaq

    안녕하세요 여자가 호랑이 였나바요 호랑이 가족 이네요

  • Sanjikun520

    就这么完了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