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과 분실: 5분(83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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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四课阅读课文,课本第83页

5분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가 쌓일 때는 나는 건망증 때문에 실수를 하곤 한다. 특히 여자 친구와 5분이내에 뭘 하기로 약속을 한 경우에 더 심하다.

   “5분후에 자기가 전화해.”

   “응, 알았어. 내가 전화할게”

  5분이라는 시간은 참 애매한다. 가만히 있기에는 조금 길고, 그렇다고 뭘 하기엔 짧고…….이런 경우 난 5분동안 가만히 있지 못한다. 신문이나 책을 읽든지 아니면 하던 일을 마저 하든지 하면서그 시간에 뭐 한 가지는 꼭 한다.

   문제는 그 때 발생한다. 나는 뭐든지 한 가지 일을 시작하면 금방 거기에 빠져 들어 버린다. 그러다 보면 20-30분이 흐르는 건 아주 잠깐이다. 기다리다 지친 상대방이 전화를 해서 “뭐 해?”라고 퉁명스럽게 말하면 그때서야 ‘아차,내가 전화하기로 했지’하고뒤늦게 생각이 난다.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버스떠난 뒤에 손 흔들기’이다.

   그런 일로 곤란을 겪은 게 벌써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런 일을 겪을 때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하고 반성을 하지만 왜 자꾸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걸까?

   “형수님,전 왜 이렇죠”

   하하 웃으면서 형수님이 해답을 일러 주신다.

   “그럴 때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기다려야죠”

   이렇게 간단한 이치를 난 왜 모르고 있었을까? 5분을 기다리지 못하는 것, 그것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자신의 조급증을 이기지 못하는 것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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