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 홍콩 기프트쇼(HK GiftShow) 통역 지원

117. 홍콩 기프트쇼(HK GiftShow) 통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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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一、教材中学不到的韩语表达

第二、精品韩语课程信息

第三、交流群和韩语打卡



【文本】

* 下面的本文与实际录音内容可能略有不同,仅供参考。



오늘 홍콩 기프트쇼(Hong Kong GiftShow) 香港国际礼品展 에 통역 지원을 다녀온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합니다. 홍콩 기프트쇼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물 용품이 주 아이템이에요. 전시회는 원래 개인 소비자가 아니라 기업 대 기업 B2B 거래가 많이 이루이지기 때문에, 자기 비즈니스를 위한 판촉, 홍보 행사에 사용할 선물 용품을 구매하러 많은 구매 업체가 몰립니다. 홍콩이 주는 이미지답게 굉장히 글로벌했어요. 제가 담당했던 업체의 제품은 아웃도어 용품을 주력 상품으로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까 미국, 유럽 이런 서양 쪽에서 온 업체들이 관심을 많이 보였어요. 그래서 거의 영어로만 통역을 했습니다. 간간히 홍콩 현지 업체나 중국 국내 업체, 일본 이런 쪽에서도 문의를 받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아웃도어 라는 문화가 동양보다는 서구권에서 더 발달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아요.
사실 전시회에 다녀 온지는 벌써 한 달이나 지났는데요. 내용을 한 번 정리를 해야지 하면서도 계속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여러분께 말씀을 드리게 되네요. 일단 외국어를 전공하거나 어떤 외국어 실력이 좋다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바로 통역, 번역 이런 업무가 될 것이고요. 그 중에서도 전시회 통역 업무를 빼놓고 말하기는 섭섭하죠. 저는 회사 생활할 때 전시회 경험이 한 번 있고, 통역을 위해서만 전시회에 참여했던 경험도 있는데 확실히 후자인 경우가 마음이 가볍죠. 의사소통에만 집중하면 되거든요. 전시회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 입장에서 가게 되면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스트레스가 심하거든요.


어쨌든 전시회에 가서 통역을 할 때는 기본적으로 준비해서 가면 좋은 것들이 있어요.


첫째는 내가 통역을 지원하는 업체 인원들에 대해서 알고 가면 좋겠죠. 이름이야 뭐 가서 당일에 인사(통성명)하면서 알면 되지만 회사 내 직책이나 호칭 정도는 미리 알고 가는 게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데 좋아요. 대기업인 경우라면 주로 실무진들이 오기 때문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이런 직책명을 많이 쓸 거고요. 중소기업이라면 사장님이 오시는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는 사장님, 대표님 이런 식으로 호칭을 해야겠죠.


둘째는 자기와 매칭된, 매칭된다는 건 자기가 담당하게 되는 이란 뜻이에요. 영어 단어 match에서 온 말이에요. 자기와 매칭된 업체와 그 제품에 대한 사전 조사를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이런 전시회 통역에서는 대부분 했던 말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미리 준비를 해가면 본인도 부담이 적고 업체 직원들이나 바이어들과 의사소통하기가 용이하니까, 미리 업체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거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중요한 어휘, 용어, 제품 특징, 이런 걸 미리 체크하는 것도 하나의 업무 센스라고 할 수 있겠죠.


셋째는 근무 자세에 대해 말을 좀 하면, 물론 대부분 통역 오신 분들 다 열심하세요. 그런데 이제 업체 분들한테도 좋은 인상을 남기고 전시회를 담당하는 에이전시 회사에 ‘이 사람 참 성실하다’ 이런 이미지를 주면, 그게 혹시 또 모르는 거거든요. 나중에도 또 어떤 식으로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기회가 올지. 그러니까요, ‘나는 통역사로 왔으니까 통역만 해야지’ 이런 생각보다는 정말 그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그 회사 사람인 것처럼 적극적인 태도를 갖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자기 스스로도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야 통역하고 받는 급여 그 이상의 뭔가를 얻어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전시회에서 자주 쓰이는 말들을 몇 개 정리를 좀 해 보겠습니다.


우선, 전시회장에 가면 내가 담당하는 업체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겠죠? 그 업체가 자기 회사 상품을 전시해 놓는 장소. 그곳을 부스라고 합니다. 영어 단어로는 booth 인데 중국어로 展位의 뜻입니다. 부스 번호, 부스 위치 이렇게 말을 많이 하죠. 전시회에는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사람과 그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이 모두 참석을 하는데, 전자를 판매자 혹은 셀러라고 부르고, 후자를 구매자 혹은 바이어라고 부릅니다. 바이어 중에서도 회사 규모가 크고 주문 물량이 많은 바이어를 대형 바이어라고 불러요. 셀러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바이어를 잡는 것이 중요하겠죠. 잡는다 라는 말은 중국어로 抓、握 랑 같은 말인데, 바이어를 잡는다 라는 건 우리 제품에 관심을 갖고 연락하게 만든다, 향후 거래 관계를 시작하게 한다, 주문을 하게 만든다 라는 뜻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입니다. 주문 订货 은 보통 오더 라는 영어 단어로 대체해서 많이 쓰는데요. 바이어와 오더 관련 상담을 하다 보면 꼭 들리는 말이 바로 MOQ 예요. MOQ는 영어 단어 minimum quantity of order 라고 해서 最少订货量을 뜻하는 무역 용어입니다. 한국어로 바꾸면 최소구매수량(물량) 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데 대부분은 그냥 엠오큐 라고 말해요. 


앞에서 잠깐 이야기했듯이, 전시회 통역 업무는 외국어를 특기로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해보면 좋은 경험입니다. 단순히 돈 몇 푼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구경할 것도 많고요. 이런 국제적인 비즈니스 환경도 느껴보고 여러 분야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는 기회에요. 그렇기 때문에 개인의 성장이라는 측면에서도 굉장히 유익한 경험이죠. 한국은 수출이 발달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런 전시회에 참여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요. 여러분들은 한국어를 배우시는 분들이니까 더 잘 됐죠? 꼭 이런 전시회에 가서 통역하는 일을 해보는 기회를 가지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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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户评论
  • 1328521mauh

    선생님덕분에 여러가지 배웠습니다.감사합니다.

    草莓韩语Chris 回复 @1328521mauh: 谢谢~!

  • PEACEMINUSONE1

    之前有听过一个韩国姐姐说,看你是不是韩国人就看你用的终结词尾是不是很多样,能不能教我们一些常用的,比如네요,는데요,잖아요,고요这样的

    听友125128707 回复 @PEACEMINUSONE1: 真的同求

  • 语乔7777

    老师,多年前我也去过香港礼物展,如果没记错在中环的展览中心吧,住在尖沙咀,香港食物偏淡,附近的韩国人开的餐馆救了急!老板很好,还会说粤语!老师加油!!

    草莓韩语Chris 回复 @语乔7777: 반가워요 ^^

  • ClaireXu_g4

    Hi, 好久不见,你仍在这里,真好

  • 1596823msyv

    쌤 사랑해요

    草莓韩语Chris 回复 @1596823msyv: 감사합니다 ^^

  • 小金爱成长

    쌤,방송내용이 너무 좋아서 위쳇공유했어요.짱이예요 *-*

    草莓韩语Chris 回复 @小金爱成长: 감사합니다 ^^

  • 栩栩如凤

    我只认得一些词语和短句,听不懂,纯粹为了听chris老师的声音来的。悦耳

  • 宝贝宝贝糖果

  • 听友122300238

    我是零基础,虽然听不懂老师说什么,但是주세요.我听懂了哈哈

  • 想在天台看月亮

    有中文就是超完美的了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