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층 아랫층
楼上楼下
혼자 지내는 친정어머니 집에 갔더니, 위층에서 쿵쿵대는 아이들 발소리가 멈출 줄 몰랐다.
보청기를 낀 어머니는 보고 있던 텔레비전 소리만 키웠다. 그리고 잠시 뒤 초인종이 울렸다.
我去看独自生活的妈妈,楼上孩子的脚步声不停歇的一个劲儿响。
戴着助听器的妈妈没办法就只好调大电视机的音量。
不一会儿门铃响了。
"할머니 계세요?"
앳된 얼굴의 위층 아이들 엄마였다. 잔뜩 짜증난 표정이었다.
"텔레비전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요. 머리가 다 울릴 지경이에요. 자꾸 이러시네."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었다.
그때 어머니가 나를 막으며 말했다.
"아이고 미안해요. 내 조심할게요."
“奶奶在家吗?”
是有着稚气未脱面孔的楼上孩子妈妈。带着一脸烦躁,
“电视声音太吵了。头都嗡嗡直响呢。您这么老是这样啊。”
真是让人不能坐视不理,但是妈妈却拦住我,对孩子妈说:
“诶呀,对不起。我注意。”
몇 번이고 사과하는 어머니를 보니 피가 거꾸로 솟았다. 어머니가 날 보며 말했다.
"그럴 것 없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렇지 뭐. 내가 소리 좀 줄이면 되는 거야."
看着连续好几次这样道歉的妈妈,火儿不打一出来。妈妈看着我说,
“用不着。人过日子不就是这样吗。我调小声不就得了。”
얼마 뒤, 겨울이었다.
라디오에서 속보가 나왔다. 어머니 집 주위에서 난 화재 소식이었다. 너무 놀라 전화하니 어머니는 받지 않았다.
다행히 잠시 뒤 경로당에 대피 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가 텔레비전을 튼 채 잠이 들어, 화재 대피 방송이 나왔는데도 듣지 못했단다.
그런데 초인종을 몇 번이나 누르며 어머니를 깨운 건 위층 아이들 엄마였다. 나는 고마움에 위층으로 찾아가 인사했다.
不久,冬天了。
广播里播出了新闻速递。是妈妈家附近发生了火灾的消息。担心的给妈妈打电话,
妈妈却不接。
幸亏不久就听说妈妈在敬老堂躲避呢。
当时,妈妈开着电视机睡着了,没有听到因为火灾要求躲避的广播。
但是,一直不停摁门铃,把妈妈叫醒的就是楼上的孩子妈。
我怀着感谢的心来到了楼上。
그러자 그녀는 수줍게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집을 나오려는데 애들이 할머니 텔레비전 소리 난다고 하더라고요. 방송 못 들으신 것 같아 초인종 누른 것뿐이에요."
孩子妈妈低着头不好意思地说,
“从家出来,孩子们说还能听见奶奶的电视声,我就想可能是没听见广播声,所以就摁了门铃而已。”
상황에 따라 사람이 이렇게 달라 보인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사람 사는 게 다 그런 거라던 어머니의 말도 문득 떠올랐다.
내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세상살이도 달라질 수 있다니. 그 뒤로 사는 게 한결 쉬워졌다.
我第一次感悟到不同的情况下,对别人的感受可以如此不同。“生活还不就是这样”妈妈的话萦绕在耳边。
我如何对人,人就如何对我。那之后,我的日子也变得更加顺心了。
读的真好,声情并茂‘非常喜欢听这个节目
奔跑在首尔街头的豪杰 回复 @1342879gxxr: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