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자치단체마다 다양한 미세먼지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를 조금이나마 줄여보자는 취지지만 근본적인 처방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겉보기엔 별다를 것 없는 버스정류장.
천장에는 공기청정기가 설치돼 있고 벽면에는 공기정화식물이 있습니다.
입구에는 에어커튼을 설치해 외부 공기를 차단합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겨울철 한파대피소는 '미세먼지 대피소'로 변신했습니다.
[배국자/대구시 구암동 : "공기가 너무 안좋아서 집집마다 다 설치를 하고 있는데 공기청정기가 있는데 밖에서도 이렇게 설치가 되어 있으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 측정해 보니 먼지가 최대 90%까지 줄었다는 게 해당 자치구의 설명입니다.
[조영기/서울 서초구청 교통행정팀장 : "에코쉘터 같은 경우에는 이제 설치제한 여건이 좀 있어서 저희가 설치가능한 한 5군데 정도를 금년에 설치할 예정입니다."]
보건소 곳곳에 설치된 센서가 실시간으로 공기 질을 측정합니다.
공기 질이 나빠지면 연결된 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김영완/서울 영등포구청 전산운영팀 : "데이터가 어느 정도 쌓이면 데이터를 분석을 해서 이 환경에 대해서 어떻게 개선을 하면 좋겠는지에 대한 그런 방안까지도 저희가 찾아나갈 예정입니다."]
도로 분전함에 공기정화 식물을 설치하고, 마을버스에 미세먼지 흡착필터를 설치하는 등 자치구마다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단기 대응책 위주인 데다 상당수는 저감 효과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설익은 대책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7개 자치구가 추진하는 미세먼지 대책에 서울시는 올해 7억 원의 보조금을 편성했습니다.
还没有评论,快来发表第一个评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