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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례 연기 끝에…고3, 20일 등교 '기대반 우려반'
[앵커]
앞서 전해드린 소식이 더 걱정인건, 다섯 차례나 연기됐던 등교 개학이 내일 고3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사실 학부모와 학생 교육당국까지 모두 불안하지만, 학사일정을 생각하자면 등교연기가 상책이 아니기도 합니다.우려 속에 이뤄지는 등교 개학에 오늘의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하루 확진자가 세 자리 수로 늘었던 지난 2월말
유은혜 / 교육부 장관 (2월 23일)
"개학일은 당초 3월 2일에서 3월 9일로 연기하며"
끝이 아니었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 장관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3월 2일)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3월 17일)
"4월 9일부터 온라인 개학" (3월 31일)
확산이 주춤하자 고3부터 등교를 시작하려 했지만, 이번엔 이태원발 집단 감염이 발목을 잡았죠.
박백범 / 교육부 차관 (5월11일)
"고3학생의 등교수업을 5월 20일로 일주일 연기"
5차례나 연기됐던 등교는 내일 고3부터 시작됩니다. 학교마다 열화상 카메라 설치됐고, 책상과 식탁에도 칸막이를 만드느라 분주했습니다.예년 같으면 중간고사도 끝났을 시점인데, 이제야 담임 선생님과 같은 반 친구들을 만나게 됐습니다.
조규승 / 서라벌고 3학년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고 공부도 할 수 있고. 집에 있으면 공부 안 하잖아요"
기대만큼 걱정도 적지 않습니다.
최민서 / 서울외고 2학년
"밀폐되어 있는 공간에 있으면 더 심해질 확률도 있기 때문에 더 걱정되는 건 있어요"
이미 앞서 학교 문을 열었던 유럽연합 22개국에서 우려할만한 확산은 없었지만 프랑스 일부 유치원과 학교에서 70명의 확진자가 나왔죠. 우리도 더이상 등교를 미룰 수는 없었습니다. 고3들은 당장 등교 개학 다음날인 21일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시작으로, 중간고사와 6월 수능 모의평가, 기말고사 등 8월 초까지 숨가쁜 일정이 쌓여있습니다.
이인숙 / 고3 학부모
"(감염 우려를) 하나하나 다 따지다 보면 벌써 5월이 후딱 간 것처럼..
해외에선 학생들이 간격을 유지한 채 한줄로 서서 등교하고, 교실로 향하기 전 손소독제도 필수가 됐습니다. 교육부는 분반 수업과 격주, 격일 등교 등을 활용해 밀집도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또, 학생 발열 여부와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교실 환기를 생활화합니다.
이재갑 / 한림대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확진자가 늘어나면 다시 등교수업을 제한한다든지 이런 것도 언제나 대안으로 가지고"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방역 체계의 성패를 가를 '등교 개학' 별 탈 없이 코로나를 넘어설 수 있을지...
뉴스9 포커스였습니다.
翻译见公众号2020/5/19日的推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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