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끼리 거리 두자 평화 되찾은 지구코로나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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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텅 빈 도시, 캥거루 한 마리에겐 오랜만에 자유가 찾아왔습니다. 호주 남부의 한 도시에서 경찰이 찍은 영상입니다. 전 세계가 사회적 거리두기에 힘쓰는 요즘, 지구는 이제야 본래대로 돌아가는 역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잠시나마 숨통이 트인 지구에서 동물의 세계에도 거짓말 같은 평화가 되살아났습니다.

먼저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런던 교외의 주택가에서 사슴이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한두 마리가 아닙니다.

사람이 다가가도 피하지 않습니다.

[크리스티나 엘리스/주민 : 우리 딸이 갇혀 있는 사람들 모두 안전하게 잘 있나 보려고 산타가 보낸 거래요.]

영국 노퍽엔 염소떼가 찾아왔고 칠레 산티아고 거리엔 퓨마가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는 전 세계적 유행으로 사람들을 괴롭히지만, 야생 동물들에겐 새로운 질서를 불어넣었습니다.

도로의 소음이 줄자 새소리가 들리고, 하늘은 맑아지고, 물은 깨끗해졌습니다.

스모그를 뚫고 올라야 했던 중국 만리장성, 이제는 초록 숲이 분명하게 보입니다.

우주에서 본 영상으로도 중국의 대기질이 넉 달 새 좋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뿐이 아닙니다.

파리 에펠탑 앞은 사람들이 몰리지 않게 되면서 그림 같은 풍경이 되살아났습니다.

뉴욕도, 밀라노도, 뉴델리도, 차량 통행이 줄어든 세계의 대도시는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아갔습니다.

관광객이 줄어든 베네치아의 운하는 맑아져 해파리가 보일 정도입니다.

사람의 활동이 줄어들자 잠시나마 쉴 틈을 얻게 된 지구, 코로나19의 폐허 속에 나타난 역설적인 평화입니다.

(화면제공 : 영국 국립야생동물신탁)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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用户评论
  • 听友60937813

    标题中的두자在这里该怎么翻译?

  • 日语专家英语通

    很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