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들은 다투어 버스에서 내려 허기진 배를 채웠다. 단 한 사람 그 돌부처 같은 사내만이 그대로 눌러앉아 있었다. 젊은이들은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그의 거동에 점차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그의 정체에 대한 호기심으로부터 시작해서 그들은 멋대로 그에 대한 여러 가지를 상상하기 시작했다. 배를 타던 선장이까,아니면 아내와 싸우고 집에서 도망쳐 나오는 사람? 아니면 고향으로 돌아가는 퇴역병사일까? 식사를 마친 승객들을 태우고 버스가 워싱턴을 떠날 때 일행중의 용감한 여자가 그 남자의 옆자리에 가앉아 말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