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人与海) 이 소설은 1인칭 주인공 시점과 전지적 작가 시점을 바꿔가며 전개되고 있다. 불굴의 의지로 거대한 고기와 상어와 맞서 싸우는 노인의 내적 심리가 1인칭 시점을 통해 형상화되고 있으며 상황의 전개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해 서술되고 있다.
'노인과 바다'는 쿠바의 늙은 어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로, 노인이 바다 가운데서 커다란 물고기를 이틀 간의 사투와 상어 떼로부터 그 고기를 지키기 위해 벌이는 노인의 힘겨운 투쟁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노인은 상어떼에게 고기를 빼앗기고 뼈만 가지고 돌아오지만, 그러한 결과에 절망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작품은 인생에 대한 지은이의 해석을 담은 소설이라고 볼 때, 바다는 인간의 삶이 이루어지는 현실을, 고기는 인생의 목표를 상어는 현실에서 부닥치는 시련을 암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이 소설은 인간이 죽음에 대해 패배하지만, 용기와 자기 극복을 통해 그것과 용감하게 대결하는 행동을 한다는 것 자체에 인간의 삶의 의미와 존엄성이 있다는 작가의 실존 철학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그리고 이 소설은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힘찬 문체가 한층 돋보이는 작품이다